전자회로의 필수 구성요소 세라믹
캐패시터(세라믹콘덴서)는 양쪽 전
극판 사이의 절연체(유전체, dielec
tric)로 유전율이 큰 유리나 도자기와
같은 세라믹(Ceramic)을 사용한 캐
패시터(콘덴서)이다. 전해콘덴서나
탄탈콘덴서와 달리 전극에 극성이
없고 온도특성과 고주파에 대한 특
성이 우수하여 온도보상용이나 노
이즈제거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지하철 고압송전선로 등에서 절연
기구로 사용되는 애자(碍子, insula
tor)도 주로 사기(ceramic)으로 이뤄
져있다. 세라믹콘덴서는 쉽게 설명
하면 회로 내부 각 부품에서 사용하
는 전류를 저장했다 필요할 때 흐르
게하는 소자이고 세라믹 재질이 가지
고 있는 장점과 단점을 모두 보여준다.
온도와 고주파수(50KHz 이상)에 대한
특성이 좋고, 작은 크기로도 전해콘덴
서의 수십배에 해당하는 굉장히 높은
용량을 구현한다. 하지만 유리나 도자
기를 떨어트리면 깨져서 망가지듯이 세
라믹콘덴서도 충격을 받으면 쉽게 깨져
서 회로가 쇼트(short) 날수도 있다.
세라믹콘덴서는 충격이나 진동에 취약
하고 아날로그 신호계의 회로에서는 신
호 일그러짐이 나와서 사용할 수 없다.
최근 전극간 유전체로 세라믹을 여러층
으로 쌓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Multi Layer Ceramic Capacior)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MLCC는 능동소자와 수동소자로 구분
되어 있는 전자회로에서 반도체, IC등의
능동소자에 영향을 주는 노이즈를 제거
하여 해당 부품이 적절하게 잘작동하도
록 돕는다. 온도특성, 주파수에 대한 특
성이 양호하고 소형이지만 대용량을 만
들수 있는 MLCC는 리드선이 없기 때문
에 기생저항(ESR)과 기생인덕터(ESL)
값이 적어 우리가 매일 들고 다니는 휴
대폰등의 소형 전자제품에서 부터 전기
자동차등 전장(電裝)용으로 제조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소자이고 그 사용
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MLCC 사용 예를 찾아보면 스마트폰에
는 1대에 1,000여개 정도가 들어 가고
전기자동차에는 5,000개 정도가 들어
간다고 한다.
'전자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세라믹
콘덴서 MLCC는 주로 무라타, 다이오유
덴등의 일본 소재기업에서 많이 생산하
였으나 최근엔 대한민국 삼성전기, 삼화
콘덴서등에서 전장용 MLCC를 많이 생
산 하고 있다.